등원교회(담임목사 박성대·대한예수교장로회) ‘설립60주년 감사예배 및 홈커밍축제’가 지난 11일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 본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유년시절에 교회를 다니다 떠난 교인들과 마을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로 교회의 역사와 사명을 되새기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은혜의 시간으로 마련됐다.
60주년 기념행사 1부는 박성대 담임목사 인도로 설립 감사예배가 진행됐으며, 2부 순서인 설립 감사축제는 심광용 원로장로의 인도로 진행, 임진강 예술단의 노래와 춤, 바이올린, 옷변신쇼, 여성독창, 합창 등을 통해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3부 만남의 시간은 고기석 집사의 인도로 이광숙 선교사(필리핀), 박상덕 목사, 이규희 장로 등 주일학교, 중고등부를 거쳐간 분들의 간증과 성경퀴즈, 경품추첨, 바이올린,오카리나등의 연주와 등원교회 합창단의 합창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만남의 시간을 통해 오랜만에 교회를 찾은 옛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일학교·중고등부 시절을 회고하며 앞으로 등원교회를 통해 교제하며 새로운 신앙생활을 모색해 보는 뜻깊은 자리었다. 특히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여하여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교회와 마을간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주민들은 설교말씀을 듣고 축복기도를 받는 마지막 순서까지 함께했다.
중고등부 출신인 박상덕 목사는 “중학교 시절 목사 되겠다고 서원했는데 하나님이 결국은 그 길로 인도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며 “등원교회에서 기도하며 꿈을 키우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의 앞날에 축복된 길이 열리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심광용 장로(준비위원장)는 “오랜기간 기도로 준비하며 등원교회를 거쳐간 청소년들이 장성하여 교회를 방문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마을주민들까지 참여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마을을 섬기고 죽어가는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등원교회는 1965년 5월 12일, 파주대원교회에서 파송된 조영자 전도부인의 사역으로 시작되었다. 창립 초기에는 동선홍 씨 가정에서 첫 예배가 드려졌고, 이듬해 7월에는 서울성도교회 남전도회에 의해 개척이 공식 인계되며 지역교회로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60년간 등원교회는 파주 지역 마을과 함께 성장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등원교회는 예배와 선교, 교육, 봉사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의 영적·사회적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