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겨우내 얼었던 땅을 녹이는 봄비가 때에 맞춰 내리기 시작합니다. 씨를 뿌리고 채소와 나무를 심고 물이 가득한 논에 모내기를 하고, 이렇듯 자연과 사람은 잘 어울려서 살아갑니다. 차를 운전하거나 길을 걷다 문득 산 위를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저 높은 산, 저 산꼭대기, 저 높은 곳에 있는 가지와 이파리까지 어떻게 양분이 공급되어 파란 잎이 나고 꽃이 필 수 있을까? 과학으로 또 사람의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도 해답을 찾을 수 없을 때에야 우리는 창조주의 자연과 사람을 향한 사랑과 자비를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자연과 사람이 서로 아름다운 공생을 하듯이 사람이 사는 곳에는 항상 여론이 있고, 언론은 그 여론을 만들어 가기도 하고 다듬기도 하고 바른길로 안내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파주시민연합신문의 25주년이 있기까지 수고하고 애쓰신 임직원님들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5년 동안 파주지역의 정론지로서, 정직하고 바른 목소리를 전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소통을 위해,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온 25년 세월은 우리 지역 언론의 귀감이자 자랑이라 할 것입니다.
언론은 단순히 사실을 전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지역의 아픔을 보듬고,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길잡이입니다. 지난 25년 동안 그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왔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여전히 따뜻하고 공정한 시선으로 지역사회와 동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지역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파주시민연합신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창간 25주년을 축하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