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적성향교가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후세에 충효사상을 전하기 위해 ‘적성향교 지역특성 연혁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적성향교는 파주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관립학교로, 1398년(태조 7년)에 창건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1975년 중수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동재와 서재를 복원하는 등 여러 차례의 복원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 배치는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조를 따르고 있으며, 대성전은 겹처마 맞배지붕, 명륜당은 연등천장에 민도리집 형식으로 지어져 전통 건축미를 간직하고 있다.
적성향교에서는 매년 봄·가을 춘추석전(春秋釋奠)을 봉행하고 있으며,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는 분향을 이어오며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이번 연혁비 건립은 전·현직 전교들의 뜻과 지역 인사들의 십시일반 정성으로 마련되었으며, 적성향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리며 지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연혁비가 후세에까지 이어지는 정신적 표상이 되어, 청소년들에게 충효사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곽중석 전교를 비롯한 역대 전교들의 헌신과 노고가 이번 제막식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