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 비판 언론 취재 원천 봉쇄…카메라 파손 논란
    • “연풍리 주민들, 대추벌 개발 반발… 파주시 언론 통제 논란까지”
      목격한 시민들 “시민과 언론 무시하고 탄압하는 김경일 시장 규탄” 목소리

    • 팔장을 낀 소통홍보관이 취재 기자를 못들어 가게 막아서고 있다
      팔장을 낀 소통홍보관이 취재기자를 못들어 가게 막고 있다.
      파주시가 시정에 비판적인 언론인의 취재를 물리력으로 막고 카메라를 파손시켜 ‘언론탄압’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사건은 26일, 파주읍 연풍리 옛 성매매집결지(대추벌) 전람회장에서 열린 ‘성교육을 말하다’ 행사에서 발생했다. 이날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김경일 파주시장은 행사장에 입장하며 자신을 촬영하고 하고 있는 파주바른신문 이용남 기자의 카메라를 밀쳤고, 카메라는 땅에 떨어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어 최을용 소통홍보관 등 시 관계자들은 팔짱을 끼고 이 기자의 행사장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반면, 평소 시에 우호적인 기사를 써 왔던 파주신문 N기자와 파주민보의 K기자는 아무런 제지 없이 행사장에 들어갔다.

      현장은 시의 일방적인 공공시설 건립 계획에 반발하는 연풍리 주민들이 공청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어 갈등이 고조된 상태였다.

      취재를 제지당한 이용남 기자는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취재 활동을 폭력적으로 막은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파주시의 선별적 취재 허용과 폭력적 제지는 지역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 지켜본 한 시민은 “시민을 위한 시장이 연풍리 주민들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공청회도 들어주지 않고 시민들을 위해 보도하는 언론을 탄합하는 것은 독재사회에서는 있는 일을 파주에서 벌이고 있다는 것이 개탄스럽기만 하다”며 “시민과 언론을 무시하고 탄압하는 김경일 시장과 관련공무원들을 시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파주읍 연풍리 주민 30여 명은 대추벌 집결지 입구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생철 담벼락에 붉은 글씨로 “주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 구호를 적으며, 파주시의 일방적 개발 추진에 반발했다.

      연풍지역활성화대책위 박동훈 위원장과 연풍2리 노성규 이장은 “대추벌은 전쟁 이후 기지촌 형성과 군사시설보호법 규제로 수십 년간 낙후돼 왔다”며 “그런데도 시는 주민 설명도 없이 여성인권센터, 시립요양원, 파크골프장 등 공공시설을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 동의 없는 개발은 수용할 수 없다”며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26일 ‘성교육을 말하다’ 행사장 집회에 이어 오는 9월 2일 예정된 김경일 시장 참석 행사에 맞춰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대책위는 “시장의 일방적 행보를 규탄하고 주민들의 권리를 지키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후의 개발 갈등을 넘어, 언론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사회적 쟁점을 동반하며 파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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