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결과, 과반득표자가 없어 김경일 현 시장과 손배찬 전 시의회 의장이 공천권을 놓고 결선 투표를 하게 됐다.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된 이번 경선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를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양측은 오는 18일과 19일 실시되는 결선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손배찬 "반(反) 김경일 전선 확대"... 김경일 "조직 재정비 후 결선 총력"
결선에 진출한 손배찬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현 시정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세 결집에 나섰다. 손 후보는 "1차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선전해 온 이용욱, 조성환 후보와 뜻을 함께하며 힘을 모아 파주시 행정을 정상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단일 대오 형성을 통한 결선 승리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1차 경선에서 무난한 과반 승리를 기대했던 김경일 시장 측은 다소 긴장한 기색 속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김 시장 캠프는 조직력을 재점검하고 현직 시장으로서의 성과를 강조하며 결선 투표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고소·고발 및 시정 현안 변수... 유권자 표심 어디로
이번 결선의 향방은 최근 김 시장을 둘러싼 청탁금지법 고발에 이어 보복협박 혐의 고소,수뢰죄,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고발 등 각종 법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김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사적공간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으로 선관위에 고발되는 등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이밖에도 김경일 시장이 임기동안 펼쳐온 읍면동 청소용역업체 선정 과정의 잡음, K2리그 진출에 따른 예산 낭비 지적, 단수 사태 대처 미흡, 용주골 집창촌 폐쇄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배찬 후보 측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반 김경일 전선을 분명히 해온 이용욱, 조성환 후보와 뜻을 같이해 반듯이 잘못된 파주행정을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용욱, 조성환 후보와 단일대오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파주 지역 정가 관계자는 " 최근 손배찬 후보의 경우 파주시 인구 60%가 넘는 운정지역에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김 시장의 경우는 사법적 리스크가 점점 커져 혹시 당선되더라도 재선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결선 결과 예측은 더욱 힘들어 지게됐다"고 말했다. 결국 "현직 시장에 대한 심판론과 시정 연속성 사이에서 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결선투표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