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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 데스크칼럼
파주시의 존재감      
시민연합신문     2019/07/05    추천:0     조회:141  
 최종환 시장 취임 1주년을 돌아보는 기자회견을 지난 1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지, 지방지등 언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최 시장은 1년 동안 해온 일에 대해 영상자료와 모두 발언을 통해 발표했다. 주로 성과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아쉬운 것은 치적과 함께 시정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면 했는데 그 점은 빠져있었다. 결국 언론인들이 질문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언론인들의 지적사항 중에는 "공약실천 우수단체장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인 평가에 비해 시민들이 체감온도는 낮은 것 같다", "주요현안에 대한 민원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 민원처리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주요현안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평가를 많이 하고 있다.
 실제로 시민들로 이뤄진 커뮤니티에서는 시장의 존재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시장의 시정철학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는데 철학이 모호하다", "외부에서 최 시장에 대해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다"는 등등의 지적이다.
 이러한 질문을 받은 최 시장의 표정은 굳은 표정이거나 상기된 표정을 보였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게 된 사유에는 최 시장이 일반적인 민원에서부터 집단민원에 이르기까지 대처하는 방법이 공통적인 것이 있다.
 우선 최근 파주시에서 벌어지는 GTX-A노선변경대책위와 제3기신도시에 따른 운정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민원, 자유로IC건립문제, 파주희망프로젝트 보상 문제 등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GTX-A노선변경에 대해서는 파주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인데도 최 시장은 지난해 8월부터 노경변경에 대해 반대 입장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는 것만으로 시장으로서 임무를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잘 못 됐다 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는 시장의 모습을 시민들은 원하는 데 이를 모르는 것 같다.
 최 시장의 민원 대처방안은 "최선을 다했다. 법과 규정에 어긋나서 어쩔 수 없다"라는 식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반 공무원들에게 상투적으로 많이 듣던 말투가 아닌가. 민원이 생기는 이유가 왜인가? 주민들이 불편해서 이를 해소하려고 하는데 규정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말단 공무원이 하는 말이지 시장은 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고 다른 각도에서 민원을 해결해 보려는 자세가 필요한데 직원이 규정상 안 된다면 안 되는 것으로 결론짓고 말아 버리는 것 같다. 민원인을 대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보다 적극적인 스킨십이 필요한데 이 역시 아닌 것 같다.
 또 하나는 파주상공인들의 숙원사업이 있다. 파주상공회의소 회관 건립을 위해 22억 원의 기금을 모아놓고 회관건립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부지 마련도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역시 최 시장의 의지 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 시장은 최선을 다해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하지만 방안만 찾아서 뭐 한단 말인가. 결과 없는 성과를 놓고 상공인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담당공무원처럼 법과 규제 때문에 못했다고 할 것인가?
 회관건립 추진이 답보상태에 들어가자 현재 상공인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 모든 것이 타이밍이 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파주시의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거대 조직인 파주상공인들이 요즘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을 위해 뭔가 해 보려고 할 때 파주시장이 필요한 것이지 같이 차나 마시고 밥이나 먹으려고 파주시장이 있는 것 아니지 않는가.
 이쯤에서 시장이 진정으로 성과를 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답을 찾았으면 한다. 새로운 프로젝트도 추진해야겠지만 무엇보다 기존의 시민들의 숙원사업을 적기에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다.    
 최 시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숨 가쁘게 파주시를 위해 앞장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내 놓고 좋은 평가를 받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에 대한 평가 보다는 뼈아픈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들은 언론인들의 쓴 소리를 과감히 수용하고 가슴에 새겨 시정에 반영하고 2주년 기자회견 때는 지적사항 보다도 성과에 대해 박수를 받는 그날이 오기를 희망해 본다.
 앞으로 파주시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접경지역특별법에 의해 다양한 인프라 사업과 지역경제관련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파주시장이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상공회의소 회관건립문제가 보다 적극적으로 아니 선제적으로 파주시장이 나서야 할 것이고, GTX-A노선변경문제도 ,제3기신도시 문제도 그렇고 시장이 적극 나서서 존재감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시정을 성공적으로 펼쳐 나가기 위해서다.
 최 시장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식사자리에서 언론인들의 지적사항에 대해 시장으로서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말을 남겼다.
 그 말이 말로서 끝날게 아니라 시민들이 파주시장의 존재감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함께 공감하고 함께 호흡하는 그런 시정을 펼쳐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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