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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기획
특집-DMZ 곤충      
시민연합신문     2018/07/30    추천:1     조회:376  
DMZ는 곤충에 관한 미완의 땅
곤충, 하찮은 미물에서 인류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자연 속 생물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여길 것이 없지만 곤충이 없는 세상에서 과연 인간이 살 수 있을까. 그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때는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다가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멸종위기니 보호종이니 하며 뒤늦은 후회와 아쉬움을 갖게 되는데, 이에 오랜 기간 DMZ 일원을 탐사연구, 촬영한 필자의 결과물로서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대두되고 있는 곤충의 이해와 서부 DMZ 서식현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전체생명의 70%를 차지하는 곤충들, 연구에 의하면 곤충의 종류는 대략 3~4백만 종으로 추정하며 그중 이름을 붙여 분류한 곤충만 해도 80만 종에 이른다.
  그러니 먼 훗날 지구는 곤충이 지배하는 세계가 되지 않을까. 실례로 남미의 흰개미집 하나만해도 3백만 마리가 집단 거주를 한다하니 70억 명을 넘어선 세계의 인구도 그들과는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근래 들어 그런 눈 밖의 곤충들이 인류의 미개발자원이자 다음세대를 움직일 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조명중이다. 벼가 알알이 익을 때면 논두렁을 찾아 벼메뚜기를 낚아채곤 강아지풀 줄기에 꿰어와 튀겨먹던 유년시절이 새삼 떠올려진다. 
 
 최초로 하늘을 날게 된 건 어떤 종일까? 그것은 새가 아닌 3억 5천 만 년 전 몸길이 70cm의 거대 잠자리였다. 그렇게 곤충의 특별한 능력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사람의 혀보다 1000만 배 더 예민한 다리로 설탕을 찾아내는 파리, 키의 200배를 점프하는 벼룩, 몸무게의 50배를 당기는 개미, 1파운드(453g)의 꿀을 만들기 위해 무려 1000만 번을 비행하는 벌...
 

 최근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협회(CSIRO) 크리스 엘빈(Christopher M. Elvin) 박사팀이 벼룩의 점프를 가능하게 하는 생체물질'레실린(resilin)'을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탄성이 좋은 고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런가하면 모기의 흡입력, 파리의 비행능력 등 곤충의 고유능력을 모방하는 연구 또한 도처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찮은 미물쯤으로 여겨왔던 곤충들, 천적의 공격과 박멸의 수난에도 수천수만 년을 거뜬히 생존해온 그들의 특수능력이 인간의 삶에 직결되는 로또의 가치를 지닌 채 오늘날 학계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DMZ는 멸종위기, 미기록종 등 생물종 다양성의 寶庫
자연과 인간의 상생공간
 일찍이 독일의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Dr. Albert Einstein)는'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기껏해야 4년 정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다'고 예언했다. 만일 꿀벌이 사라져 꽃들의 수분을 돕지 못하면 식물이 제대로 된 결실을 이루지 못한 채 혼란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그러니 이를 먹고사는 동물의 생존이 위협 받는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결과이질 않겠는가. 여기에 최근 급격하게 감소 추세에 있는 인류존망의 풍향계로 일컫는 꿀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년간 막무가내로 사용된'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가 꿀벌을 죽인다는 연구결과에 주목, 유럽연합(EU)이 신경자극성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에 대하여 전면 사용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보도가 있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언제쯤 그곳에서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DMZ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이자 우월한 곤충의 세계라 할 수 있다. 그곳은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 왕은점표범나비, 노란잔산잠자리, 쌍꼬리부전나비, 대모잠자리, 물장군, 꽃반딧불이 등을 비롯하여 국제자연보존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에 등재된 큰주홍부전나비를 만날 수 있어 늘 설렘을 안고 찾는 곳이다. 2006년 여름, 민통선 내 백연리 인근 숲에서 발견한 분홍빛메뚜기는 아직까지 미 기록종으로 필자의 괄목할만한 성과 중 하나로 자부한다.

 
  어디 그뿐이랴 노상리, 서곡리, 하포리, 정자리의 산자락에서는 태극나방, 사향제비나비, 시가도귤빛부전나비, 검정수염메뚜기, 큰멋쟁이나비가 반겨주는가 하면, 쥐방울덩굴이 서식하는 초리천 상류에서는 멋진 꼬리명주나비 암, 수가 노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뿐이랴, 노하리에서는 공벌레며 군집을 이룬 개미귀신(명주나비 애벌레)집이 발길을 붙잡으며 용산리에 들면 각시재주나방, 목도리불나방 등, 그곳이 생물종다양성의 보고임을 단박에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농경지 주변으로 산재한 둠벙이야말로 생태계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는데, 위로는 부채장수잠자리, 고추잠자리, 나비잠자리가 날고 아래로는 풍년새우, 물자라 등이 서식하고 있다. 여기에 임진강과 그 지류 주변 또한 또 다른 곤충들의 세상이 펼쳐지곤 한다.
    

  정전 65년,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성사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싱가폴의 북미정상회담은'한반도의 평화정착과 DMZ 생태계의 보전'에 청신호가 되어야 할 것이다. DMZ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간다. 우리가 살기 위해 의무적으로 보듬어야 하는 자연생태계, 현실은 어떠한가. 인간의 보전은 애당초 뒷전이며 문화적 풍요로움만을 추구하다보니 그곳의 숲은 제자리를 내주고 내(川)는 제 뜻대로 흐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알지 못하였기에 간과했던 깃동상투벌레, 억새노린재, 네줄애기잎말이나방... 이며, 발견은 했지만 아직도 미동정 중인 수많은 종들이 오늘도 DMZ의 숙제로 남아, 사계절 뭇 생물을 아우르는 DMZ는 곤충에 관한  아작도 미완의 땅임에 분명하다.  

 
김계성
DMZ생태연구가
<글, 사진> DMZ생태연구가 김계성
- 전) DMZ생태연구소 전문위원.
- 전) 푸른파주21실천협의회 자연생태보전분과위원장. 
- 현) 푸른경기21 생물다양성위원회 위원.
- 생태해설사 양성교육 및 각계각층의 DMZ 생태탐방 현장강의.
- 비무장지대 들꽃, 비무장지대 곤충 저자.
- 파주시 생태도감 저자(공)
- 국방TV 줌인DMZ 출연 및 JTBC 등 방송 인터뷰 다수.
- 자연생태사진 공모전 우수상 및 한국생태관광사진 등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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