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기후위기 문제를 살펴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 26개를 발굴했다. 시민이 정책 제안부터 최종 약속 선정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파주시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시민 공동연수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 후보 26개를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파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에코온이 추진한 ‘파주시 탄소중립 10대 약속 발굴을 위한 시민 민관협력(거버넌스) 구축’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공동연수는 총 10회 운영됐으며 시민 89명이 참여해 주거, 교통, 자원순환, 먹거리, 생태, 거버넌스, 교육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의 기후 문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시민들은 지역에서 체감하는 대기오염과 폐기물 문제를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 이동 불편, 일자리와 소득 문제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환경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주거와 교통, 생활환경, 지역경제 등 시민의 일상과 연결해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동연수에서 제안된 정책 가운데는 취약 가구의 난방 여건을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빈곤 지도 작성’, 20년 이상 된 노후 임대아파트의 친환경 개선을 우선 추진하는 ‘그린 리모델링’ 등이 포함됐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복지, 주거환경 개선을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 과제를 마련한 것이다.
파주시는 오는 17일 열리는 ‘파주시 탄소중립 10대 약속 대포럼’에서 시민 투표와 토론을 거쳐 최종 10대 약속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약속은 시민들이 함께 실천해 나갈 지역 차원의 탄소중립 실천 과제로 선포될 예정이다.
조윤옥 파주시 기후위기대응과장은 “이번 결과는 시민들이 함께 지역의 기후 문제를 살펴보고 실천 과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번 시민 참여형 정책 발굴을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과제를 구체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