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계엄과 대통령 파면 여진으로 초상집 분위기속 자천타천 거론민주당- 손배찬, 이용욱, 조성환, 최유각, 박찬일
국민의힘- 고준호, 박용호, 안명규, 이재홍, 조병국, 한길룡
내년 지방선거를 10여 개월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장 출마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확실하다고 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벌써 3~~4개월 전부터 5~~6명의 출마자들이 물밑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자천타천 거론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손배찬 전 파주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용욱 도의원, 조성환 도의원, 최유각 시의원, 박찬일 전 시의회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고준호 경기도의원, 박용호 국민의힘 갑 당협위원장, 안명규 경기도의원, 이재홍 전 시장, 조병국 전 시장 후보, 한길룡 파주을 당협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손배찬 전 파주시의회 의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 운정·교하 출신인 그는 시의원, 청소년재단 이사장, 김경일 시장 인수위원장 등을 지내며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고, 경기북부 최대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파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용욱 도의원은 시장 출마 뜻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지역구 외 행사에도 참석해 일부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으나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의원 2선인 조성환 도의원(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인구 밀집지역 대표 도의원으로서 지역 민원 해결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재선 시의원인 최유각 의원은 박정 국회의원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재개발사업 추진과 봉사활동 등으로 주민들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박찬일 전 시의회의장은 시장 선거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며, 이번에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반면 계엄령 선포와 윤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지도자급 인물에 대한 평가도 냉담하다.
이 가운데 거론되는 인물로는 첫 번째로 고준호 도의원이다. 보수 원로들이 차세대 인물로 지목하고 있으며,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민원해결사로 종횡무진 뛰고 있다. 보수층에서 차기 시장 후보로 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지자체장은 아니라며 물러서 있는 상태이다.
박용호 국민의힘 갑 당협위원장은 매 선거마다 지역을 불문하고 활동하며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안명규 도의원은 시정과 도정을 아우른 경험을 바탕으로 파주 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시장 후보로 출마해 500여 표 차이로 낙선했던 조병국 전 후보는, 당시 경기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유일하게 파주만 낙선한 치욕적 결과였음에도 다시 출마 움직임을 보이며 지탄을 받고 있다.
이재홍 전 시장도 불명예 퇴진 이후 사면이 이뤄지며, 명예 회복을 위한 출마설이 끊이지 않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길룡 파주을 당협위원장의 출마 여부도 상당한 관심사지만, 현재로서는 내년 선거를 관리하는 당내 관리자 역할에 집중하고 있어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김경일 현 시장의 출마 여부다. 김 시장이 과거 "이번 한 번만 하고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내용이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윤후덕·박정 국회의원이 공무원들을 내보낸 후 김 시장에게 강하게 질타한 점 등을 두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김 시장에게서 떠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시민연합신문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