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걷기운동본부 주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금촌 칠간다리 공릉천 출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걷기 운동을 하면 소정의 격려금까지 드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만보걷기운동본부(본부장 조현재)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 파주시 금촌동 공릉천 금이동네공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1,000원 순례길>일환으로 첫 번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7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어른신들이 걷기만 하면 3천 원을 드립니다'라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금이동네공원에서 출발해 조리읍 봉일천교까지 왕복 약 5km 구간을 걸었으며, 완주한 어르신들에게는 3천 원이 지급됐다. 본부 측은 행사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기부를 받아 마련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하며, 완주가 어려운 어르신은 가까운 곳까지만 왕래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조현재 본부장이 투병생활 당시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이 걷기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조 본부장은 “과거 암에 걸려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상황에 있을 때 죽기 살기로 걷기를 시작했다"며 "걷기를 통해 기적적으로 음식도 먹게 되고 건강을 극복하여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걷기가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 직접 깨닫고 매일 실천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걷기 전도사'로 전국을 돌며 걷기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년생활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력이 떨어지고 각종 병에 시달리게 되는 만큼 노년생활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걷기운동 보다 좋은 보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보걷기운동본부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걸으면 3천원 드리기와 함께 앞으로 운동후 식사제공하기와 한의원과 협력해 건강 체크하기 등을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적극검토해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길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