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완전한 준공 절대 반대"…입주민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조기준공에 강력 반발
    • 입주를 약 두 달 앞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조기 준공을 두고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일, 파주시청 앞에서는 오피스텔 입주 예정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집회를 열고 “준공 승인 절대 불가”를 외치며 시에 민원을 제출했다.

      비대위가 반대하는 이유는 우선 단지와 운정역을 연결하는 한길육교 4구간 공사가 아직 시작도 안 된 상태에서 입주가 진행될 경우, 공사 소음과 분진 등 직간접적 피해를 고스란히 입주민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길육교는 당초 사업계획승인 시 부관조건으로 명시된 필수 기반시설임에도 아직 착공에 그친 상태다.

      두 번째 문제는 상업시설인 스타필드 및 스트리트몰 공사의 지연이다. 입주민 다수가 해당 상업시설 유치를 전제로 고분양가 계약을 체결했지만, 정작 시행사는 최근까지도 운영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큰 혼선을 빚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 의사를 통보하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공사 완료는 빠르면 올해 11월 말(스타필드), 내년 3월(스트리트몰)로 예정돼 있어 입주 시점에 이용은 불가능한 상태다.

      또한 입주자 사전점검 일정도 촉박하다. 2,700세대 규모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입주 한 달 전으로 점검 일정이 잡혀 있어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택법상 아파트는 입주 45일 전에 사전점검이 이뤄져야 하며, 하자에 대한 보수확인서를 시에 제출하지 못할 경우 사용검사가 유보될 수 있다.

      비대위는 “공공기여 이행 미비, 상업시설 공사 지연, 하자보수 시간 부족 등 삼중고에 처한 상태에서 입주는 불완전한 밀어붙이기식 조치에 불과하다”며 “입주가 미뤄져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준공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하는 것은 더 큰 피해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파주시청은 “사업계획승인 조건 충족 여부를 따져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보다 철저한 검토와 시민 보호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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