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파주시 광탄중학교 체육관이 통일을 향한 열기로 가득 찼다. 민족통일경기도협의회가 주최하고 민족통일파주시협의회가 주관한 ‘통일퀴즈대회–평화마을 파주에서 통일과 소통하다’가 전교생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와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후원했다.
대회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성신 광탄중학교 교장, 김승용 민족통일경기도협의회장, 주영호 민족통일파주시협의회장의 인사말로 막을 올렸다. 이익선 파주시의회 부의장도 자리를 함께하며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영호 민통파주시협의회장은 “청소년들에게 통일을 생각하고 통일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깊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비전을 갖고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용 민통 경기도회장은 “통일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 세대가 이뤄내야 할 현실의 과제”라며 “오늘의 퀴즈대회를 통해 통일의 필요성과 의미를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신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배우고 서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뜻깊은 교육의 장”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은 양종훈 교수(상명대학교)의 특별강연 함께 퀴즈대회를 진행됐다. ‘평화마을 파주에서 통일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양 교수는 분단의 역사와 평화공존의 중요성, 그리고 청소년의 역할을 흥미롭게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통일퀴즈대회에서는 북한의 생활·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문제들이 출제돼 학생들이 손에 쥔 O, X 퀴즈판을 번쩍 들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현장은 환호와 웃음으로 가득했고,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품이 증정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통일퀴즈대회를 통해 북한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계기였다”며 “남북은 한 민족이니 만큼 통일이 되어서 함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