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권리와 문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제4회 파주장애인권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강천, 이하 파주자유로센터)는 지난 10월 17일, '장애인, 우리 어울림! 네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지역 주민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 공동체의 가치를 전하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문화제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장애 감수성과 인식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기도 장애인맞춤형권리중심일자리 참여 기관인 파주자유로센터, 김포다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파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체험부스 및 공연팀으로 각각 참여해 장애인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일상 속 문화예술 참여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 부모가 직접 참여한 바이올린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주간 활동센터 3곳에서 준비한 중증발달장애인의 짐볼댄스, 난타, 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텅드럼 연주와 중창 공연, 시각장애인의 독창까지 이어지며 장애인의 문화적 역량과 표현력이 관객들의 박수 속에 빛났다.
한편, 7개의 체험 부스에서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과 함께,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마련한 유니버설디자인 이동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그린 그림 15점도 전시되며, 예술을 통해 전달되는 삶의 이야기들이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협력 기관인 농협동부지점, 운정3동 주민센터, 근로복지공단 파주시지부가 후원 물품을 지원하며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다만, 야외 행사 특성상 일부 소음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넓은 이해와 관심으로, 행사가 잘 마무리되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주민 생활과 지역 환경을 더 면밀히 고려한 장소에서 모두가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 혔다.
이강천 파주자유로센터 센터장은 “올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인권문화제 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장애인 문화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장애인권문화제는 2022년부터 매년 파주자유로센터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인식개선 행사로,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콘텐츠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