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주가들 사이에서 우유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이른바 '웃소'가 새로운 음주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우유와 소주 섞어 마시는 것 즉 '웃소'가 숙취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과 전진옥 파주시 산림조합장이 파주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우유와 소주를 혼합해 시음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 있던 청년들 또한 이 이색적인 조합을 직접 경험하며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다음 날 속이 훨씬 편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우유가 숙취 예방에 효과적인 이유로 성분상의 특성을 꼽는다.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과 지방 성분은 위벽을 코팅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유 속 '뮤신'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하며,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시스테인이 간의 해독 작용을 지원해 다음 날 속 쓰림을 줄여주는 원리다.
우유의 고소한 풍미가 소주의 쓴맛을 중화시켜 젊은 층에서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음에 참여한 한 청년은 "건강에 좋은 우유와 소주를 섞어 친구들과 마셔보니 우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본다는 것이 좋고 목 넘김도 좋아 다음에 다시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측은 이번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토대로 향후 건강하고 이색적인 음주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석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