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따뜻한 감각을 담아낸 특별한 미술 전시회가 파주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있다.
‘행복더하기’와 ‘행복나라’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센터는 지난 8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파주 운정보건소 3층 전시실에서 ‘내 마음의 풍경: 나의 세상 나의 색’을 주제로한 첫 번째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인 이용자들이 사계절 동안 정성껏 작업한 다채로운 미술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처음에는 줄 한 줄 긋는 것도 서툴렀던 이용자들은 실로 꽃잎을 만들고, 은행잎을 붙이며, 붓길을 따라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작품에 담아냈다. 전시회에 참여한 한 발달장애인은 “내가 그린 불꽃놀이와 꽃들이 전시장에 걸린 것을 보니 정말 기쁘고, 하늘 위에서 빛나는 불꽃처럼 멋진 사람이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자녀의 작품을 둘러본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이었는데, 아이가 일 년 동안 꾹꾹 눌러 찍으며 완성해낸 작품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행복더하기 유명곤 이사장은 “일년동안 정성을 다해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며 발달장애인들과 선생님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하고 “이들의 순수한 시선이 담긴 예술적 순간을 통해 지역사회가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