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6.25의 역사적 교훈
    • 이한형 씨의 생생한 수기, 진정한 국익과 올바른 역사 교육이 시급한 이유
    • 단군 이래 5천 년의 민족사 속에서 6.25 전쟁만큼 참혹하고 비극적인 동족상잔은 존재하지 않는다.
      1950년 6월 25일 북괴군의 불법 남침으로 촉발된 이 전쟁은 3년 1개월 동안 수백만 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갔으며, 한반도 전역을 처참한 폐허로 만들었다. 전 세계 역사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이 거대한 비극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치부될 수 없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뼈아픈 교훈이다. 전쟁 과정에서 자행된 북한군과 좌익 세력의 만행은 필설로 다하기 어렵다. 인민재판이라는 미명 하에 무고한 주민들을 증오 대상으로 삼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으며, 퇴각하는 과정에서는 우익 세력을 반동분자로 몰아 잔혹하게 처형했다.
      심지어 15~16세의 어린 학생들까지 강제로 징용하여 전선의 총알받이로 이용한 악독한 괴뢰정권의 실체는 전쟁의 참상을 목도한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1.4 후퇴 당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모든 재산과 고향을 버리고 목숨을 건 남하를 감행한 것은, 그들이 마주한 북한 사회가 결코 지상천국이 아닌 자유가 말살된 지옥이었음을 반증한다.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의 생생한 기억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안보 불감증과 왜곡된 역사 인식을 매섭게 질책한다. 당시 10세의 어린 나이로 남쪽으로 후퇴하며 길거리에 널린 시체들을 보아야 했던 필자의 기억, 평생을 함께 살아온 하인들에게 온 가족이 인민재판으로 몰살당했다는 어느 88세 할머니의 눈물 어린 사연은 6.25 전쟁의 실체를 똑똑히 보여준다.
      3년 동안 매일 평균 5천 명에 달하는 참혹한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교육 과정과 사회 일각에서 이러한 역사적 진실이 점차 퇴색되거나 지워지고 있는 현실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
      진정으로 대한민국과 민족의 미래를 위한다는 정치인들과 소위 운동권 세력은 이제라도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정권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제를 일으키고 국력을 선진국 반열에 올린 자국의 지도자에게는 독재자라는 비판을 서슴지 않으면서, 70년 이상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동족에게 총칼을 겨눈 북한 정권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자 역사적 직무유기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은 철저한 안보 의식을 바탕으로 6.25 전쟁의 진실을 올바르게 교육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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