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호수공원을 산책하다가 장을 보고, 아이와 함께 요리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파주로컬푸드복합센터가 오는 9월 17일 임시 개장한다. 정식 개장은 11월 예정이다.
파주시가 12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 공간의 핵심은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라는 데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고, 관련 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
센터는 운정호수공원 안 와동동 1415번지에 자리 잡았다. 부지 면적은 9,999.5㎡, 건물은 지상 2층에 연면적 1,973㎡ 규모다.
파주에서 난 농산물, 이제 운정에서 만난다
가장 큰 공간은 파주 농산물 직매장(636㎡)이다.
파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소규모 농가와 영세농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다.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 안에서 소비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센터는 여기에 농업인·소비자 교육장(240㎡), 지역 먹거리 조리체험실(160㎡), 무인카페(58㎡) 등을 갖췄다.
말 그대로 ‘사러 가는 곳’에서 ‘경험하는 곳’으로 공간의 성격을 넓힌 셈이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공간 될까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은 조리체험실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직접 요리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이용도 예상된다.
교육장에서는 지역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운정호수공원을 찾는 시민이라면 산책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장보기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는 것이다.
문산점과 연결해 농가 부담도 줄인다
파주시는 기존 파주로컬푸드직매장 문산점의 운영 경험을 이곳에 접목할 계획이다.
복합센터와 문산점 사이에 순회 수집 체계를 구축해 농가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것이다.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매장까지 운반해야 하는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는 보다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중요한 건 ‘운영’이다
새 건물이 들어섰다는 사실만으로 지역 먹거리 체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많은 농가가 참여하는지, 시민들이 얼마나 자주 찾는지, 어떤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에 따라 복합센터의 역할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시민 입장에서는 “한 번 가보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또 찾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파주시는 오는 17일 임시 개장을 시작으로 시설 운영에 들어간 뒤 11월 정식 개장을 준비한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파주로컬푸드복합센터는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운정호수공원에 새롭게 문을 여는 파주로컬푸드복합센터. 이제 시민들이 직접 찾아가 그 가능성을 확인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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