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북도민회 체육대회 최초 축구 우승 쾌거 |
미수복경기도민회 – 축구, 모래주머니넣기 종목 각각 1위, 줄다리기 준우승 등 종합우승 차지
제4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정경조 대회장)에서 미수복경기도민회가 이 대회 생긴 이래 최초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0월 19일 효창운동장에는 ‘평화를 위한 화합, 통일을 향한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평안남남도·북도, 함경남남도·북도, 황해도, 미수복강원도민회, 미수복경기도민회 등 7개 이북도민회에서 5천여명이 참가해 축구, 줄다리기, 모래주머니넣기, 800m 릴레이 등 고향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미수복도민회는 그동안 축구경기에서 항상 황해도민회에 막혔지만 지난해 부터 일부 젊은 선수층이 보강되면서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번 대회에서 결국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기미수복중앙도민회(회장 박광현)는 도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축구와 모래주머니넣기 2개 종목에서
 |
미수복경기도민회 종합우승기 차지 |
1위를 석권하고, 단체줄다리기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는 등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박광현 경기미수복중앙도민회장은 “모든 회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최된 역사이래 최초 종합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 도민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 이 기세를 몰아 통일의 그날까지 화합하고 단결하여 미수복경기도민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갑주 장단군민회 회장은 “모든 도민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
미수복경기도민 들과 종합우승 후 단체사진 |
이성민 청년회 회장 “선배 세대의 통일 염원을 젊은 2, 3세대가 이어받아 이북도민 사회의 미래를 책임져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 계기 였던 것 같아 것 같아 보람이 있는 계기었다”고 말했다.
이연근 장단군민회 부회장은 “무엇보다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축구에서 우승을 하게돼 기쁘다”며 “그동안 선수 선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종합우승을 계기가 도민회 활성화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정식 종목 외에도 공굴리기, OX퀴즈, 박터뜨리기, 제기차기, 단체응원전 등 다채로운 번외 경기가 진행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이북도민의 결속을 다지고 통일 희망을 공유하는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