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프런티어FC 홈 개막전, '총체적 난국' 속 실망감만 남겨
    • 시설 미비·행정 미숙에 원정팀 감독 "경악"... 관중들 불편 호소 잇따라
    • 파주프런티어FC의 역사적인 첫 프로 홈경기가 운영 미숙과 시설 부족이라는 거센 비판 직면하며 '낙제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7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홈 개막전에서 파주는 수원삼성에 0-1로 패하며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현장에는 12,203명의 관중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으나, 정작 구단과 파주시의 준비는 프로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가장 먼저 터져 나온 불만은 경기장 접근성과 안내 체계였다. 관중석 안내 요원이 부족해 시민들이 입구를 찾지 못해 혼선을 빚었으며, 특히 장애인 관중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어 휠체어 이용객들이 30분 넘게 경기장을 배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차 문제 역시 심각했다. 사전에 정문 출입으로 공지되었던 동선이 경기 당일 파주시 공무원의 지시에 의해 후문으로 갑작스럽게 변경되면서 구단 관계자와 취재진 차량이 엉키는 등 대혼란이 야기됐다.

      원정팀 수원 삼성 측의 불만도 폭발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실도, 치료실도 없는 환경에 경악했다"며 "선수들이 불편해 할까봐 복도 구석에 테이블을 놓고 경기를 준비했다. 이런 식이라면 구단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일갈했다. 실제로 치료용 베드가 라커룸 한가운데 놓여 있는 등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행정상의 허점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원정석 4천여 석이 매진됐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일방적인 좌석 판매 폐쇄로 인해 수십 석이 텅 빈 채 경기가 진행되어 팬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6월 선거를 앞두고 정당 명의의 띠를 두른 정치인이 경기장 내에서 선거 운동을 벌여 연맹 차원의 징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김경일 시장이 시축하며 생색을 내는 동안 정작 시민들은 좁은 주차장과 부족한 편의시설 때문에 고통받았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팀을 창단했다면 그에 걸맞은 품격과 준비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첫 단추부터 어긋난 파주프런티어FC가 이번 홈경기에서 드러난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수습할지, 김경일 시장과 구단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Copyrights ⓒ 시민연합신문 & www.pajuilb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대 l 축소 l 기사목록 l 프린트 l 스크랩하기
시민연합신문로고

시민연합신문(주) 대표자명: 이정구 | 제호: 고양파주시민연합뉴스 | 주소: (10923)파주시 문화로 32 창은빌딩 3층 |
신문등록번호:경기 다 00578호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아50971 | 신문등록일자 : 2000년 3월 27일 | 창간일 2000년 4월 26일
발행인 : 고기석, 편집인 고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귀섭 | 대표전화 : 031)944-2800 | FAX : 031)941-0999 | 이메일 : koks7@daum.net
"본 사이트의 기사를 무단으로 도용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