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방촌로 1294번길 47-2, 내포리의 한적한 골짜기에 자리한 플라워즈 갤러리 카페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예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문을 연 플라워즈 갤러리 카페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그림과 음악,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이름이 알려진 작가보다 이제 막 꿈을 키워가는 신인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가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른쪽 사진 이영애 대표>
현재 갤러리 전시 일정은 내년 6월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연 작가들도 적지 않으며, 미술협회 가입을 위한 다양한 조언과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단순히 전시장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예술가가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동행하는 공간인 셈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대도 마련했다.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이면 음악 애호가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펼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공연 수익금의 10%는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며 나눔 문화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벌써 세 차례 기부를 이어오며 예술과 나눔이 함께하는 공연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이영애 대표는 공간연출가로도 활동하며 웨딩 행사와 기업 사무실,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온 전문가다. 그의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플라워즈 갤러리 카페는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처음 이곳을 시작할 때는 외진 곳이라며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 하지만 마음이 어려운 화가와 음악인들에게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다"며 "4년이 지난 지금은 그 선택이 가장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한 작가들의 전시도 의미가 있지만, 작가를 꿈꾸는 분들이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고 첫 전시를 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따뜻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플라워즈 갤러리 카페의 또 다른 매력은 주변 경관이다. 카페 옆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 한옥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은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술도가’ 촬영지로 활용되며 더욱 유명세를 탔고, 사진 촬영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자연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그림과 음악을 감상하며, 새로운 예술가의 탄생을 응원하는 공간. 플라워즈 갤러리 카페는 오늘도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을 키워주는 따뜻한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