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4월 20일 제77대 파주경찰서장으로 최종상 경무관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임은 파주경찰서 개서 이래 최초의 경무관 서장 취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최종상 신임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파주는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인 접경지역이자 대륙으로 향하는 관문"이라며, "중요한 지역의 치안을 맡게 된 것에 큰 영광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특히 최 서장은 본인이 파주 운정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임을 강조하며, "지역의 안전이 곧 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이라는 점에서 이번 부임이 더욱 각별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스스로를 "영화계에서 가장 큰 상은 대종상, 경찰에서 가장 멋진 상은 최종상"이라고 유쾌하게 소개하며 동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최 서장은, 청주청원경찰서장과 서울동작경찰서장에 이은 세 번째 서장 부임임에도 “경찰을 처음 시작했던 36년 전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 경찰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상 서장은 치안 철학으로 ‘걸어야 보인다’는 좌우명을 제시했다. 이전 근무지에서 산책로를 걷다 파손된 운동기구를 발견하고 관할 시청에 조치를 요구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지역을 직접 걸으며 주위를 살피고 문제를 발견해 주민, 전문가와 함께 대안을 찾음으로써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현장 중심의 치안 활동을 예고했다.
아울러 서장으로서 더 잘하고 싶은 세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첫째, 112신고 및 안보상황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이다. 국민의 비상벨인 112 초동 대응부터 엄정한 수사, 피해자 보호까지 꼼꼼히 챙기고 접경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보 위협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제시했다.
둘째, '책임 수사'의 정착이다. 형사사법제도 변화 속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과잉수사를 견제해 피의자 인권을 보호함과 동시에 과소수사를 방지해 피해자의 권리도 충실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셋째, 소통과 협력 강화이다. "한 눈보다 두 눈이 더 잘 보인다"는 신념 아래, 치안은 혼자 완성할 수 없으므로 동료 및 지역 주민, 관계 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든든한 치안 협력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서장은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의 글귀를 인용하며, "파주경찰 동료 한 분 한 분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신뢰받는 파주경찰'을 만드는 데 소명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히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