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용호 파주시장 후보 캠프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파주시장 후보의 공직자 재산신고와 관련해 실거래가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으로 재산을 신고한 의혹이 있다며 파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의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손 후보는 2009년 파주시 야당동 토지 304.5평을 약 14억 5,900만 원에 매입했고, 이후 2019년 해당 토지를 분할해 일부를 약 7억 3,400만 원에 매도한 것으로 설명됐다. 그러나 현재 보유 중인 잔여 토지 약 154.2평에 대해 후보자 재산신고에는 3억 7,365만 6천원으로 신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 캠프는 이 금액이 같은 시기 매도된 토지 가격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고, 매수 당시 평당 단가를 기준으로 환산해도 실제 취득가의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본인이 구입한 땅을 같은 면적 남은 절반은 3.7억으로 신고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캠프는 손 후보가 해당 토지의 매수·매도 계약 당사자로서 실거래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음에도 낮은 금액으로 신고했다면 단순 착오가 아니라 재산을 축소 신고하려는 의도적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도자료는 해당 신고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재산신고의 신뢰성과 유권자의 알 권리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선관위가 안내했다는 이유만으로 정당화될 수 없고, 실거래가·공시지가·신고가액 간 차이와 다운계약 또는 명의신탁 의혹까지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호 후보는 “본인 재산 7억을 3억으로 둔갑시키는 후보가 54만 파주시민의 재산과 살림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며, 시민들에게 이번 사안을 엄중히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고기석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