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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호 소장/한국지뢰연구소 |
육군 제1보병사단과 파주시가 민통선 내 핵심
역사문화유산인 ‘덕진산성’과 ‘허준 묘’의 출입을 돌연 통제하면서, 공공 행정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불과 2년 전인 2024년 가을까지만 해도 경기문화재단은 1인당 4만 원의 참가비를 받는 공식 프로그램(DMZ 산보)을 통해 일반 시민을 덕진산성과 허준 묘 탐방로로 안내했다.
그러나 2026년 현재, 관할 작전 부대인 육군 1사단은 이 길을 철통같이 막아섰다.
사단 측이 밝힌 차단 사유는 황당하게도 “부대 내에 과거 파주시와 협의했던 공식 개방 서류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녹색평화연합 이사장이자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인 김기호 회장은 “군과 지자체가 자신들의 행정 부실로 문서를 찾지 못한다는 이유를 대며, 공공기관이 19년간 운영해 온 공식 개방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개방 기록은 언론과 행정 문서로 명확히 입증된다.
- 2007년: 파주시·1사단 협의 후 안전철조망·CCTV를 갖추고 '허준 묘' 안보관광 정식 개방
- 2012년: 경기도교육청·유네스코 주관, 교원·학생 220여 명 현장 답사 진행
- 2024년: 경기문화재단 'DMZ 산보'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반 시민 탐방 진행
지뢰 위험을 가장 앞장서 제기해 온 김기호 소장은 “주택가 인근 위험지역의 지뢰는 군이 신속히 제거하고 안전 동선을 관리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지뢰 위험을 핑계로 국가유산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것은 전형적인 거꾸로 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소장은 "주민에게 19년 전 서류를 찾아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육군 1사단과 파주시가 2024년 대비 2026년 현재 어떤 군사·안전상 변화가 생겼는지 객관적 이유부터 밝혀야 한다"며,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지정 안전동선 이용 등 기존 방식을 보완해 국가유산을 다시 국민에게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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