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롱면 농업인독서모임, 12년 우정과 회갑의 감동 나눠
    • 박노해의 시를 회원들이 돌아가면 낭독, 회갑의 의미 되새겨
    • 월롱면 농업인독서모임 회원들이 21일 월롱면행정복지센터에서 독서모임 12주년을 자축하고, 올해 회갑을 맞은 회원 문효희 씨를 위한 축하행사를 마련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회원 10명으로 구성된 월롱면 농업인독서모임은 지난 12년 동안 매월 정기적으로 독서토론을 이어오며 책을 통해 삶을 배우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왔다. 특히 농사와 생업으로 바쁜 일상을 보낸 뒤 밤에 모여 토론을 이어가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의 열정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회원들이 돌아가며 박노해 시를 낭독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백구현 회장의 축시, 조영례 씨의 축가, 선물 증정, 덕담 나누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회원들은 문효희 씨의 새로운 인생을 한마음으로 축복했다.
      백구현 회장은 "12년 동안 함께해 온 회원이 회갑이라는 의미 있는 시기를 맞아 그동안의 삶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아름다운 인생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갑의 주인공인 문효희 회원은 "회원들이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줄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오늘 많은 사랑과 축복을 받으면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을 더욱 값지고 보람 있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권의 책을 매개로 우정을 쌓아온 회원들은 이날 서로의 삶을 축복하고 응원하며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단순한 독서모임을 넘어 인생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 성장한 이들의 모습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책이 사람을 잇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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