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을 향해
“나는 왕이고 너희는 백성”이라 칭하며 기습 입맞춤과 갑질을 일삼은 체육단체장의 폭언·성추행 녹취가 공개돼 충격을 준 가운데, 사건의 당사자가 현 대한족구협회장이라는 제보가 이어지며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피해 직원들의 녹취 및 증언 정황은 가히 충격적이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회장은 평소 신입 직원들에게 “나는 왕이고 너희들은 백성이다”라며 막말과 면박을 일삼았고, 회식 자리에서는 여성 직원의 허벅지와 팔에 신체를 밀착하는가 하면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동성끼리도 술안주로 뽀뽀를 한다”며 남성 직원의 뒤통수를 잡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만행을 저질렀다.
[JTBC ‘사건반장’ 방송 폭로 핵심 팩트]
▶폭언 및 왕권 의식:
“나는 왕이고 너희는 백성이다” 등 신입 직원 대상 지속적 폭언 및 면박
▶성추행 만행:
여성 직원 대상 부적절한 신체 밀착 및 “비즈니스 술안주” 주장하며 남성 직원 강제 기습 입맞춤
▶보복성 해고 및 황당 발언:
피해 사실 인지 후 “네 선배들은 내가 뽑은 놈들이 아니다”, “기존 인원 정리 후 연말에
최우선 재채용”, “내 편 들어줄 심사위원 앉히겠다” 발언 녹취
▶피해 여파: 피해 직원들, 지속적인 갑질 및 추행 여파로 정신과 치료 받으며 엄벌 호소
공개된 녹취에는 피해 직원들을 부당 해고하는 과정에서 나온 회장의 황당한 발언도 그대로 담겼다.
회장은 “네 선배들은 내가 뽑은 놈들이 아니다”, “기존 인원을 정리하고 연말에 너희를 최우선으로 다시 뽑아주겠다”, “내 편을 들어줄 심사위원을 앉혀주겠다”는 등 상식 밖의 말을 서슴지 않았다.
피해 직원들은 이 같은 갑질과 추행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등 엄벌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 직후 JTBC 사건반장 유튜브 댓글창과 체육계 단체대화방(단톡방)은 사건 당사자의 신원을 성토하는 글과 영상으로 도배됐다.
제보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파주 지역에서 새마을 새벽종 단장, 라이온스 회장 등을 역임하며 사업을 해온 현 대한족구협회 A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에서 ‘봉사자’를 자처해온 인물의 이중적 행태가 드러나자 파주는 물론 체육계 전체가 거센 공분에 휩싸였다.
이에 본지는 제보 정황의 사실관계를 검증하고자 대한족구협회 A 회장 측에 직접 취재 및 반론을 요청했다.
본지 기자는 지난 23일 1차 문자로 방송 내용 및 제보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으나 A 회장은 읽음 표시만 남긴 채 답하지 않았다.
이어 24일 진행된 2차 카카오톡 질의 역시 메시지 확인(읽음)만 했을 뿐 끝내 아무런 해명이나 반론을 내놓지 않았다.
본지는 제보 및 방송 내용을 일방적으로 단정하지 않고 당사자의 공식 입장을 확보한다는 원칙에 따라, 향후 A 회장 측의 추가 답변이나 반론이 도달하는 대로 후속 보도를 통해 상세히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