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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풍1리에서 바라본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
손배찬 파주시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대화와 타협을 통한 시정’이 대추벌 성매매집결지의 자발적 폐쇄라는 첫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임 시장 재임 당시 파주시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강제폐쇄 기조를 유지하며 건물 매입과 각종 사업 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주민과 업주·종사자들과의 갈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집결지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반면 손배찬 시장은 취임 이후 일방적인 강제 방식보다 공론화와 대화,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연풍리 주민을 비롯해 대추벌 건물주와 상가 관계자, 종사자들이 화답하면서 취임 2개월여 만에 자진폐쇄라는 결실을 눈앞에 두게 됐다.
주민과 관계자들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성매매 영업의 영구중단과 자진폐쇄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특히 “성매매를 유지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끝내고 마을이 스스로 변화할 기회를 달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 | 8월 12일 연풍리 주민과 올빼미 봉사단과의 대치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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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동안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중심으로 추진돼 온 공론화 역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들은 이제 존치와 폐쇄 여부를 논의하기보다 파주시·파주시의회와 마을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성매매 없는 연풍리의 지역발전과 상생’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기존 건축물을 커피숍·음식점·소매점 등 합법적인 생계공간으로 전환하고, 공터와 나대지는 주차장·휴게공간·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재개발·정비사업과 연계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노성구 이장은 “전임 시장과 달리 대화와 타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손배찬 시장의 정책 방향에 공감해 주민과 건물주, 상가 관계자, 종사자들이 함께 상생의 길을 찾게 됐다”며 “어렵게 결단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제와 충돌로 풀지 못했던 오랜 갈등이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면서 대추벌의 자진폐쇄가 성사된다면 손배찬 시정의 소통 행정이 만들어낸 첫 번째 상징적 성과이자, 주민과 행정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