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와 파주시는 주민피해 주는 공사현장 당장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 흰돌아파트 주민들, 오피스텔 진출입로 계획에 반발
    • “12m·8m 도로 두고 왜 6m 아파트 주출입로로”…500세대 교통·보행안전 우려
      파주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여부도 논란…비대위 구성 시위 등 공동대응

      LH공사가 발주한 단지형 연립주택 및 오피스텔 신축공사(이하 오피스텔공사) 주출입로가 기존 아파트 주출입로와 맞닿도록 계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파주시와 흰돌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금촌1동 흰돌아파트 인근, 금릉동 199-50외 3필지에 총면적 7천945㎡ 규모의 오피스텔 신축공사는 LH가 발주하고 두영종합건설(주)가 시공하는 지하 1층 지상8층 70세대를 신축하는 공사로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문제는 인도도 없는 6m폭의 기존 흰돌아파트 주출입로와 공사중인 오피스텔 주출입로가 단지형 연립주택 및 오피스텔과 흰돌아파트 진입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축 건물의 주 진출입로가 기존 흰돌아파트 주출입로와 맞닿도록 계획되면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주출입로 변경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파주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흰돌아파트는 2000년 6월 준공된 500세대 규모로 약 2천 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도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2m 도로로 빠져나가지 못해 아파트 입구까지 100m가량 차량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교통 불편이 심각하다.

      주민들은 특히 신축 오피스텔 부지가 12m와 8m 도로를 접하고 있는데도 굳이 폭 6m에 불과한 기존 아파트 진입도로 쪽에 주출입구를 계획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차량 동선이 겹치면 교통혼잡은 물론 접촉사고 위험과 어린이·노약자 등 보행자 안전,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진출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도로에 차량 통행까지 늘어날 경우 보행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주민들은 공사 초기에는 어떤 시설이 들어서는지, 진출입구가 아파트 쪽으로 계획됐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공사 과정에서도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민원이 이어졌으며, 최근에서야 진출입 계획을 확인하면서 반발이 본격화됐다.

      특히 주민들은 파주시의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가 있는데도 사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한 고지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 또한 아파트 진입도로 아파트를 짓고 파주시에 기부체납한 것인데도 아파트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사전협의 없이 허가를 내준 것은 파주시가 전적으로 잘못했다는 지적이다.

      흰돌아파트 이복희 입주자대표회장은 “지금도 출근시간이면 아파트 입구부터 차량이 밀리는데 새로운 
      건축물의 차량까지 같은 출입로를 이용하면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불편과 안전문제는 불 보듯 뻔하다”며 “공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12m 또는 8m 도로를 활용해 기존 아파트와 차량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출입구를 변경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더욱이 이번 사업이 LH가 발주한 공공사업인 만큼 주민 안전과 민원 해소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민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과 관계기관 항의방문 등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파주시 역시 건축허가 당시의 법적 기준 충족 여부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실제 입주 이후 발생할 교통량과 주차문제, 보행자 통로 확보, 긴급차량 통행 등 주민 생활에 미칠 영향을 다시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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