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억 적자 웰빙마루에 박정 의원실 사람이?”…고준호 전 도의원 “파주가 박정 의원실 인사처인가”
    • 시민 돈 180억 들어간 출자기관 대표에 박정 의원실 지역사무국장…
      “도대체 왜?”
      3년간 50억 넘는 순손실·누적결손 85억…
      “경영 능력보다 정치권 경력이 먼저였나”
      고준호 전 도의원 “박정 의원이 직접 시민 앞에 설명해야”

    • 파주시민들이 묻고 있다.

      “시민 돈 180억 원이 들어간 회사인데, 왜 박정 국회의원실 지역사무국장이 대표가 됐나?”

      파주시 출자기관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대표이사에 박정 국회의원실 지역사무국장이 취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웰빙마루는 현재 경영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공식 경영공시와 파주시의회 회의록 등에 따르면 웰빙마루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3년간 누적 순손실은 약 50억5,819만 원, 2024년 말 누적결손금은 84억8,896만 원이다.

      파주시가 납입한 출자금만 180억2,100만 원에 달한다.

      그런데 이처럼 막대한 시민 자금이 투입된 회사의 대표 자리에 현직 국회의원실 지역사무국장 출신 인사가 앉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고준호 전 경기도의원은 이번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준호 전 도의원은 “누적결손금이 약 85억 원에 달하는 출자기관의 대표를 선임하면서 민주당 인사라는 것이 최고의 경력이었는지 박정 의원이 시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웰빙마루를 살려야 할 대표라면 정치권에서 누구와 가까운지가 아니라 회사를 실제로 살려본 경험과 유통·마케팅 능력, 적자를 개선할 수 있는 경영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시민들은 당연히 그 사람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 묻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 도의원이 문제 삼는 것은 단순히 특정 인사의 취임 자체가 아니다.

      ‘박정 의원실 출신이라는 경력이 이번 인사에서 어떤 의미로 작용했느냐’는 것이다.

      고 전 도의원은 “박정 의원 또는 의원실이 이번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후보자를 추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관여하지 않았다면 그렇다고 명확히 밝히고, 관여했다면 어떤 기준으로 추천했는지 시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대표이사 공모에 몇 명이 지원했는지, 어떤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경쟁했는지, 임원추천위원회가 어떤 기준으로 심사했는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 입장에서 궁금한 것은 복잡하지 않다.

      “수십억 원 적자를 낸 회사를 맡길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 어떤 경영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고준호 전 도의원은 “파주시민의 돈이 들어간 출자기관을 정치권 인사의 자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 국회의원의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정상화할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파주는 박정 의원의 개인 조직이 아니다. 파주시민의 세금과 출자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대표라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

      고 전 도의원은 과거 박정 의원의 전직 비서관이 파주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임명돼 전문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인사와 이번 인사는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박정 의원실 출신 인사가 파주시 관련 기관의 주요 자리에 등장할 때마다 전문성 논란이 반복된다면 시민들이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손배찬 파주시장에 대해서는 인사 과정에 대한 투명한 설명을 촉구하는 수준으로 입장을 밝혔다.

      고 전 도의원은 “최종적으로 파주시가 임명한 만큼 시장 역시 인사 기준과 검증 과정에 대해 시민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며 “특정 정치권과의 관계보다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주시의회에는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고준호 전 도의원은 “이번 인사부터라도 시민들이 직접 검증할 수 있었다면 이런 논란이 훨씬 줄었을 것”이라며 “다음 기관장부터는 임명 전에 전문성·도덕성·경영능력을 시민 앞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결국 하나다.

      시민의 돈 180억 원이 들어가고 85억 원에 가까운 누적결손을 안고 있는 회사의 대표를 왜 이 사람이 맡게 됐느냐는 것.

      그리고 그 질문에 가장 먼저 답해야 할 사람으로 시민들의 시선은 박정 국회의원을 향하고 있다.

      고준호 전 도의원은 “정치권 인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인사가 되어야 한다”며 “박정 의원은 이번 인사가 보은 인사가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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