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지적한 085번 마을버스의 고질적인 무정차와 난폭 운행 보도 직후, 파주시의 현장이 기민하게 움직였다.
파주시는 지난 3일 관내 마을버스 8개 운수업체 대표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간담회’를 전격 개최했다. 언론의 정당한 고발을 외면하지 않고 즉시 현장 소통으로 연결해 낸 민선 9기 손배찬 파주시장의 발 빠른 ‘현문현답’ 눈높이 행정이 빛을 발한 결정적 순간이다.
그동안 대중교통 관련 민원은 과태료 부과나 주의 공문 남발 등 형식적인 탁상행정에 그쳐 시민들의 불만을 키워왔다.
하지만 이번 파주시의 행보는 달랐다.
무정차와 불친절 응대를 시민의 이동권 및 시정 신뢰와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정류소 정차 원칙 준수, 교통약자 배려, 종사자 정기 안전교육, 내부 관리 체계 강화 등 운행 생태계 전반의 근본적 개선책을 강력히 촉구했기 때문이다.
이는 문제가 발생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문현답’의 진수를 보여준 모범 사례다.
마을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대중교통 소외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일상을 잇는 ‘시민의 발’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파주시 버스정책과가 책임 있는 지도·감독을 약속하고, 운수업체 대표들 역시 서비스 향상에 뜻을 모은 것은 언론과 지자체, 운수사가 만들어낸 값진 협력의 결실이다.
시민의 작은 불편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는 손배찬 시장의 소통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속도전이다.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으로 응답하는 행정의 자세야말로 50만 파주시민이 민선 9기에 기대했던 진정한 눈높이 행정의 본보기다.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정례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점검과 현장 개선으로 이어져, 파주시 마을버스가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시민의 발’로 완전히 거듭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