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복 경기도 개성·개풍·장단 출신 도민들의 화합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는 ‘제4회 한마음체육대회’가 5일 금촌역 고가 아래 족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갑주 장단군민회장을 비롯해 손학규 미수복경기도민회장, 손배찬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이연근 파주시민회장, 미수복 경기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개성·개풍·장단 등 고향별로 한자리에 모여 체육경기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오랜만에 고향의 정을 나누고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한갑주 장단군민회장은 “고향을 떠나 살아온 세월은 길지만 고향을 향한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며 “오늘 행사가 서로의 아픔과 추억을 나누고 후손들에게 고향의 역사와 뿌리를 이어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학규 미수복경기도민회장은 “개성·개풍·장단은 갈 수 없는 고향이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늘 살아 있는 고향”이라며 “실향민 1세대가 점차 줄어드는 만큼 미수복 경기도민의 역사와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파주는 미수복 지역과 맞닿아 있는 접경도시로서 실향민들의 아픔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다”며 “고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날을 앞당기고 미수복 도민들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박정 국회의원은 “고향을 눈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남북 간 평화와 교류의 길을 열어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자유롭게 고향 땅을 밟을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