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반세기 기술로 미래를 열다… 바이오·자동화로 100년 기업 도전
    • 가야정밀산업, 창립 50주년 맞아 …정밀 계량·자동화 넘어 바이오 콜드체인까지
      김정동 대표이사 “신뢰와 기술로 걸어온 50년, 상생과 혁신으로 새로운 50년 열겠다”
    • [편집자주]
      1976년 작은 무역회사로 출발한 ㈜가야정밀산업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함께 성장하며 정밀 계량에서 자동화·로봇 설비까지 기술 영역을 넓혀온 가야정밀산업은 이제 바이오 의약품 콜드체인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외환위기 등 숱한 어려움을 기술과 사람의 힘으로 극복하고 파주를 기반으로 글로벌기업을 꿈꾸는 가야정밀산업. 반세기의 발자취와 김정동 대표이사가 그리는 ‘미래 50년’을 들여다봤다.

      ■ 창립 50주년…“반세기 신뢰와 기술의 역사”
      대한민국 산업화의 궤적과 함께 성장해 온 ㈜가야정밀산업(대표이사 김정동)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기업을 향한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가야정밀산업은 지난 7월 5일 파주시 월롱면 ‘헤브펀’에서 임직원을 비롯해 거래처 대표, 지인, 지역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난 반세기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50년을 향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창립 기념식을 넘어 수많은 산업환경의 변화와 위기를 이겨내며 50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기업의 역사와 임직원들의 헌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김정동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창업자인 고(故) 장유재 회장에 대한 감사로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대표는 “50년 전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오늘의 초석을 놓으신 고 장유재 회장님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가야정밀산업이 영광스러운 창립 50주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사와 협력업체,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0년은 단순한 시간의 축적이 아니라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온 책임의 역사이며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발걸음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창립 50주년을 과거의 성과를 자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걸어온 길에 충분한 자부심을 갖되 결코 여기에 머무르지 않겠다”며 “뉴케이와이테크의 바이오 신사업을 필두로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앞으로의 50년도 사회에서 신뢰받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업으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위기를 이겨낸 50년, 미래세대의 희망 되길”
      축사에 나선 파주읍기업인협의회 김동철 회장도 가야정밀산업이 지역경제와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김 회장은 “기업에 있어 50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며 “수많은 변화와 파고를 이겨내며 한결같은 신념으로 기술을 축적하고 품질을 지키며 신뢰를 쌓아온 위대한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가야정밀산업은 임직원들의 노력과 땀,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만들어 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지난 50년의 경험을 든든한 자산으로 삼아 미래 세대에게 희망과 비전을 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 1976년 ‘가야상사’에서 시작된 반세기
      가야정밀산업의 역사는 1976년 7월 5일 창업자 고 장유재 회장이 설립한 ‘가야상사’에서 시작됐다.
      창업 초기에는 해외 선진 기술과 정밀 장비를 국내에 소개하고 산업현장에 공급하는 무역업이 주력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해외 장비를 들여오는 것에 머물지 않고 국내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장비를 제작하는 방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1987년 가야상사와 계량기 제작소를 통합하면서 화학·비료·시멘트 등 대규모 생산공정에 필요한 고정밀 계량 시스템을 자체 제작해 공급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1989년에는 현재의 ‘주식회사 가야정밀산업’으로 법인 전환하며 본격적인 제조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췄고, 1991년 서울에 가야빌딩을 준공해 약 10년간 본사로 사용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 외환위기도 기술로 넘었다…파주에서 맞은 제2의 도약
      가야정밀산업 역시 반세기 동안 순탄한 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외환위기를 비롯해 국내외 산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경기침체 등 숱한 위기를 겪었다.
      회사는 이를 사업 축소가 아닌 기술 고도화와 생산기반 확충의 기회로 삼았다.
      2002년 고양시 일산 장항동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 뒤 산업용 자동화 설비 제작에 더욱 집중했고, 전국 대기업과 중견기업 생산라인에 각종 정밀 계량·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늘어나는 수요와 생산설비 확충 필요성에 따라 2008년에는 경기도 파주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18년 가까이 파주에 뿌리를 내리며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제조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가야정밀산업은 파주시 파주읍 장자말길 53에 생산기반을 두고 산업용 자동 계량·충전·포장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설비 등을 설계·제작하고 있다.

      ■ 30년 장기근속자가 지키는 ‘기술의 힘’
      가야정밀산업의 50년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자산은 결국 ‘사람’이다.
      현재 40여 명의 임직원 가운데 3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5명, 15년 이상 근속자가 10명에 달한다. 제조업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된 숙련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존재는 회사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베테랑 기술자들이 축적한 현장 경험과 젊은 인재들의 새로운 기술·아이디어가 결합하면서 가야정밀산업만의 기술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주요 설비는 ‘액상 자동 계량 및 포장 시스템’과 ‘분체 자동화 시스템 및 로봇 공정’이 양대 축이다. 설계에서 제작·시공·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해외 생산현장에도 설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정밀 자동화 50년 기술, 이제 ‘바이오’와 만나다
      가야정밀산업은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기존 산업용 자동화 설비에 안주하지 않고 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택했다.
      그 중심에 2024년 설립한 ‘뉴케이와이테크’가 있다.
      뉴케이와이테크의 핵심 제품은 바이오 의약품 운송에 사용되는 ‘패시브 컨테이너(Passive Container)’다. 별도의 기계식 냉동장치를 가동하지 않고 단열 기술과 냉매 시스템을 활용해 온도에 민감한 바이오 의약품을 안정적인 온도환경에서 장시간 운송할 수 있도록 개발한 콜드체인 장비다.
      특히 자체 기술을 통해 적정 온도를 최대 1주일, 168시간 이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국내 바이오·의약품 물류 분야는 물론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진출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정밀가공과 계량·자동화 기술이 바이오라는 미래산업과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셈이다.

      ■ “100년 기업으로”…가야정밀산업의 새로운 출발
      1976년 작은 무역회사에서 시작해 정밀 계량과 산업자동화 설비의 국산화를 거쳐 로봇 자동화, 그리고 바이오 콜드체인 분야까지 영역을 넓힌 가야정밀산업의 반세기는 대한민국 제조업 성장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50년 동안 수많은 경제위기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도 회사를 지탱한 것은 기술에 대한 집념과 고객과의 신뢰, 그리고 수십 년 동안 회사를 지켜온 임직원들이었다.
      가야정밀산업은 이제 창립 50주년이라는 이정표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다시 출발선에 섰다.
      정밀 계량에서 자동화와 로봇으로, 다시 바이오 콜드체인으로 이어지는 도전은 가야정밀산업이 과거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미래 시장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김정동 대표이사가 강조한 ‘신뢰·상생·혁신’이라는 경영철학이 앞으로의 50년 동안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가야정밀산업 문의 대표전화 : 031-953-6040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Copyrights ⓒ 시민연합신문 & www.pajuilb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대 l 축소 l 기사목록 l 프린트 l 스크랩하기
시민연합신문로고

시민연합신문(주) 대표자명: 고기석 | 제호: 고양파주시민연합뉴스 | 주소: (10923)파주시 문화로 32 창은빌딩 3층 |
신문등록번호:경기 다 00578호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아50971 | 신문등록일자 : 2000년 3월 27일 | 창간일 2000년 4월 26일
발행인 : 고기석, 편집인 고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귀섭 | 대표전화 : 031)944-2800 | FAX : 031)941-0999 | 이메일 : koks7@daum.net
"본 사이트의 기사를 무단으로 도용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