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인 극한호우와 이상고온 등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도의 기존 재난 대응 매뉴얼이 현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1)은 2일 열린 제39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내 재난 대응 체계의 전면적인 재정비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망 구축을 촉구했다.
박은주 의원은 “단 10~15분 만에 수위가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과거 기후 데이터와 관성에 의존하는 지침으로는 도민을 지킬 수 없다”며 “경기도의 재난 대응 기준 자체를 즉시 새로고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재난은 모든 도민에게 평등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며 현행 지침이 취약계층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는 실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어르신: 디지털 알림 접근성이 떨어져 대피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움
▲장애인: 시·청각 정보 부족과 대피소 내 계단·턱으로 진입 자체가 불가능함
▲여성: 프라이버시 보호 미비 및 성별 분리 위생시설 부재로 2차 위험에 노출됨
박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차원의 ‘3대 핵심 대책’ 을 정식 제안했다.
1.예측 중심 고도화 매뉴얼: 과거 수치에서 벗어나 최신 기후위기 시나리오를 상시 반영하는 시스템 구축
2.약자 맞춤형 지원 체계: 1대1 전담 대피 지원 인력 매칭, 휠체어 접근성 전수 개선, 대피소 내 프라이버시 칸막이 및 전용 위생시설 설치
3.부서 간 통합 협력 시스템: 재난 부서에만 의존하지 않고 복지·여성·가족 부서가 초기부터 유기적으로 공조하는 체계 마련
박은주 의원은 “한 사회의 안전 수준은 가장 취약한 도민이 재난 속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받는가에 달려 있다”며 “단 한 명의 도민도 방치되지 않도록 경기도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