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건강 지키는 예방 홍보 및 신속 진단 강화
파주시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과 말라리아 군집 발생에 대응해 가축과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24시간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지난 16일 밤 파평면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되자, 시는 18일 새벽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완료하고,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생농장은 모돈 4두에서 구토와 식욕부진 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현재 거점소독시설 2곳(농업기술센터·적성교차로)과 통제초소 2곳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소독차량 10대를 투입해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 양돈농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료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인접한 적성면에 사료환적장도 운영 중이다.
또한 파주시는 말라리아 군집 발생에 따른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말라리아 비상방역체계도 동시에 가동 중이다. 올해 첫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질병관리청, 경기도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군집 발생지에는 3주간 주 2회 집중 방제 활동을 이어간다.
파주시는 보유한 특수방역차량 4대를 총동원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지역책임제 민간위탁반도 기존보다 3개 반을 추가한 총 28개 반으로 확대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반은 도심지 공원, 체육시설, 축사 등 총 420개소에 대해 잔류분무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충퇴치기 379대, 기피제 분사기 40대를 주요 지역에 운영 중이다.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 75개소를 지정해 조기진단과 치료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발열자 발생 시 말라리아 신속 진단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도록 관내 의료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둔 상태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철저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말라리아가 의심될 땐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야간 활동 자제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기피제 및 살충제 사용 ▲방충망 및 방지시설 점검 ▲집 주변 모기 서식지 제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