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파주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 '우리들의 특별한 어깨동무'가 10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퓨처갤러리(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꾸준히 미술을 배워온 장애인 작가들이 자신들의 실력으로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김주람, 박무선, 박성완, 백승열, 안수현, 윤진섭, 이가영, 이혜진, 장석경, 최민석 등 10명의 참여 작가와 이들을 지도해온 김경희, 박현준, 임선재, 허호신 초대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장애인들의 미술을 지도해 온 박현준 작가(초대작가)는 "장애인들은 가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그림으로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며 "감상하는 데도 그 담백함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전시회장은 그 자체로 감동의 공간이었다. 한 아이의 어머니는 자녀가 그린 그림을 보고 "그동안 힘들게 키워온 아이가 작품을 만들고 전시까지 했다는 것이 대견해서"라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회를 넘어, 장애를 가진 자녀와 부모가 예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