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개발과 주민 생활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군부대다.
도시가 커지고 산업과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는 과정에서도 파주는 군사적 특수성이라는 현실과 늘 마주해왔다. 결국 파주의 주요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행정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군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손배찬 파주시장이 이 문제를 직접 풀기 위해 군부대를 찾았다.
손 시장은 지난 14일 육군 제9보병사단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18일 제1보병사단, 21일 제25보병사단을 차례로 방문한다.
형식적인 방문에 그치지 않는다.
국토 방위와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장병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과 주민 생활에 직결된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군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특히 제9사단 방문에서는 파주의 주요 현안들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손 시장은 메디컬클러스터와 에드워즈 도시개발, 개성공단 복합물류센터 등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9사단이 보여준 긍정적인 검토와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주 입장에서는 중요한 대목이다.
대규모 개발사업 하나가 추진되더라도 군 관련 협의가 필요한 경우 사업 속도와 방향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시장이 직접 군을 찾아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파주의 미래 사업을 행정의 책상 위에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군과 협의하고, 서로의 입장을 좁혀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민통선 북상과 군사 규제 개선 역시 이번 군관 협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군사 규제가 완화되면 단순히 개발 가능한 땅이 늘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주민들의 토지 이용과 생활 편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손 시장은 9사단 방문 자리에서 군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파주시 발전과 주민 편익을 위한 주요 현안과 민선9기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손배찬 시장이 직접 군부대를 연이어 찾는다는 점이다.
9사단을 시작으로 1사단과 25사단까지 주요 작전부대를 차례로 만나겠다는 일정 자체가 파주시가 군관 협력을 민선9기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파주에는 군이 있고, 시민이 있으며, 도시의 미래를 위한 개발사업이 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도 있지만 결국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쪽의 일방적인 요구보다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손배찬 시장이 군과의 소통을 직접 챙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군과 주민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해법을 찾고, 군사 규제로 인한 주민 불편은 줄이면서 파주의 성장 동력은 키우는 것.
이번 군부대 방문이 단순한 기관 방문을 넘어 파주의 오랜 숙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파주시도 앞으로 주요 작전부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의 폭을 넓히고, 민통선과 군사 규제 개선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곳이라면 직접 찾아가겠다는 손배찬 시장의 현장 행보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