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DMZ에 부는 변화의 바람…손배찬 시장 “세계적 평화관광 거점 만들 것”

    • 판문점·DMZ 넘어 허준 묘·해마루촌·덕진산성까지…평화·생태·역사 잇는 관광전략 논의

    • 파주의 DMZ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철책과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과 역사, 평화의 의미를 함께 담는 새로운 관광공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지가 논의의 중심에 섰다.

      그 변화의 방향을 놓고 손배찬 파주시장이 직접 목소리를 냈다.


      파주시는 지난 28일 판문점 투어지원센터에서 ‘디엠지(DMZ) 평화관광 미래비전 혁신포럼’을 열었다. 손배찬 파주시장을 비롯해 박정 국회의원, 최유각 파주시의회 의장과 도·시의원, 관광 전문가, 주민,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파주시 공식 자료에서도 이날 포럼과 손 시장의 참석이 확인됐다.


      손 시장은 이날 변화하는 접경지역의 환경을 파주의 관광정책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민통선 북상 등 안보 환경의 변화와 규제 완화를 언급하며 이를 파주 DMZ 평화관광의 전환점으로 바라봤다. 손 시장은 파주 DMZ를 분단의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세계적인 평화·생태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정 국회의원과 최유각 파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관계자들도 이날 포럼에 참석해 DMZ 평화관광의 미래 방향을 함께 살폈다. 지역의 관광자원을 어떻게 연결하고 접경지역의 제도적 제약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전문가들의 제안도 이어졌다.

      박용식 전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파주의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규제 개선 방향을, 하영재 한림대학교 객원교수는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연계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판문점 관광 운영과 관련한 변화 가능성과 함께 허준 묘, 해마루촌, 덕진산성 등 파주가 품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DMZ 관광과 연결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관광객 입장에서 불편했던 DMZ 출입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관광객이 임진각이나 특정 안보시설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접경지역 곳곳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넓혀야 한다는 취지다.

      환경 측면에서도 DMZ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오랜 기간 사람의 접근이 제한된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인 만큼, 관광 활성화와 함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원칙을 어떻게 세울지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파주시는 현재 DMZ 평화관광의 운영 확대와 신규 관광코스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전문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손배찬 시장이 제시한 평화·생태관광 구상이 실제 관광코스와 지역경제,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으로 어떻게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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