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 기다리다 하루가 다 가겠네”…파주, 보행신호 한 번 더로 기다림 줄였다
    • 최대 113초 단축…파주시, 시민 체감 높은 ‘반복 보행신호’ 10곳으로 확대
      시청·운정·야당역 등 보행자 많은 곳 중심…“작은 불편부터 바꾼다”
    •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던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든다.

      파주시가 시민들의 일상적인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반복 보행신호’ 확대 운영에 나섰다. 한 번의 신호 주기 안에 같은 방향의 보행신호를 한 차례 더 제공해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책향기로 버스정류장 2개소를 대상으로 반복 보행신호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이번 달 8개소를 추가했다. 현재 파주지역 10개소에서 반복 보행신호가 운영되고 있다.

      “한 번 놓치면 1~2분”…기다리는 시간을 줄였다

      이번에 추가된 8개소는 ▲시청 주변 5개소 ▲운정지역 버스정류장 2개소 ▲야당역 공영주차장 앞 1개소다.

      파주시는 보행자가 많고 신호 대기 시간이 길어 시민들의 불편이 큰 곳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특히 야당역 공영주차장 앞 교차로는 횡단보도 길이가 13m로 비교적 짧지만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이 최대 116초에 달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던 곳이다.

      이번 반복 보행신호 적용으로 이곳의 보행신호 대기시간은 72초 줄었다.

      반복 보행신호가 적용되면서 시민들은 신호를 한 번 놓치더라도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다음 보행신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버스·지하철 이용 시민에게도 ‘시간 절약’

      생활 속에서는 몇 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특히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주변에서는 횡단보도 신호를 한 번 놓치는 순간 대기시간이 길어져 버스나 열차 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파주시는 이런 시민들의 이동 특성을 고려해 버스정류장과 역세권 등 보행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 보행신호를 확대했다.

      실제 현장을 이용하는 한 주민은 “예전에는 신호를 한참 기다려야 해서 불편했는데, 보행신호가 한 번 더 들어오니까 기다리는 시간이 확실히 줄어 훨씬 편해졌다”며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큰 사업’보다 시민이 매일 느끼는 변화에 초점

      이번 사업은 대규모 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신호체계를 시민의 이동 패턴에 맞게 개선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파주시는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도로와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작은 불편을 찾아내고, 신호 운영을 개선해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양성원 첨단도시정보과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보행 불편을 줄이는 것이 생활밀착형 신호 운영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보행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적용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보행량과 신호 대기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반복 보행신호가 필요한 지역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작은 변화가 시민들의 하루를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드는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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