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는 동네, 내가 직접 살핀다”…파주 운정2동 주민들 ‘그린 업’
    • 산책하듯 걸으며 쓰레기 줍고 위험요소까지 점검…공원 밖 생활권으로 활동 확대
      7번째 이어진 주민 참여형 마을관리…“작은 관심이 동네의 변화를 만든다”
    • 내가 매일 걷는 길, 내가 자주 이용하는 공원과 상가 주변을 주민들이 직접 살피며 동네를 바꿔가고 있다.

      파주시 운정2동 주민들이 깨끗한 환경을 넘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생활권을 만들기 위한 주민 참여형 마을관리에 나섰다.

      운정2동은 지난 25일 산내공원과 인근 생활권 일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제7회 그린 업(Green UP)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린 업 프로젝트’는 ‘함께 걷고(GO)! 함께 줍고(GO)! 함께 고치고(GO)!’를 표어로 주민들이 직접 동네 곳곳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생활 속 불편과 위험요소를 찾아 개선하는 활동이다.

      공원만 깨끗하게? 이제는 주민 생활권까지

      이번 7회차 활동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활동 범위가 공원 주변을 넘어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 전체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산내공원을 중심으로 인근 상가 밀집지역과 공동주택 외곽 등 생활권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살폈다.

      공원 산책로와 녹지 취약구간은 물론 심학산로 423번길 상가 밀집지역, 인근 공동주택 외곽 보행로까지 직접 걸으며 생활쓰레기와 무단투기 취약구간을 정비했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주민들은 걸으면서 파손된 보도블록 등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도 함께 확인했다.

      매일 지나치던 길을 ‘주민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면서 평소에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생활 속 불편을 찾아낸 것이다.

      주민이 발견하면 행정이 연결한다

      현장에서 확인된 불편사항과 위험요소는 관련 부서와 연계해 후속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행정이 이를 해결하는 주민 참여형 생활밀착 행정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활동 2시간이 인정되며, 참여 횟수에 따라 ‘그린 업 도장 찍기’ 행사도 운영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 번의 환경정비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동네를 살피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작은 발걸음이 모여 우리 동네를 바꾼다”

      정영옥 운정2동장은 “주민들이 내디딘 작은 발걸음과 관심이 모여 우리 동네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눈으로 동네 곳곳을 살피고, 생활 속 불편을 함께 개선해 나가는 ‘그린 업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시작된 그린 업 프로젝트는 회차를 거듭하면서 단순한 환경정비 활동에서 벗어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걷고, 살피고, 문제를 찾아내고, 행정과 함께 개선하는 생활밀착형 마을관리 활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평소 생활하는 공간을 스스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행정기관 중심의 환경정비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깨끗한 동네를 만드는 일은 거창한 사업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길에 버려진 쓰레기 하나를 줍고, 위험한 보도블록 하나를 발견하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될 수 있다.

      운정2동 주민들의 ‘그린 업’이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주민 스스로 마을을 살피고 변화시키는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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