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강의 들으러 서울까지? 이제 우리 동네서 듣는다…파주 ‘일생일대’ 마무리
    • 8개 읍면동·8개 대학 연결…부모교육부터 AI·인문학·세계문화까지 생활권에서 배워


    • 퇴근 후 대학 강의를 듣고 싶어도 거리가 부담스럽고, 좋은 강좌가 있어도 시간을 내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민들에게 변화가 생겼다.

      올해 파주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 교수진의 강의를 굳이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내가 사는 동네에서 들을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파주시는 2026년 ‘일생일대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일생일대 프로젝트’는 읍면동 평생학습센터와 대학을 1대1로 연결해 지역 주민에게 대학의 전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개 지역에서 시작해 올해는 8개 읍면동과 8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단순히 유명 대학의 강의를 가져오는 방식과는 달랐다. 지역 주민들이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에 맞춰 대학의 전문 분야를 연결했다.


      운정5동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부모교육과 인문·생활을 다룬 ‘슬기로운 부모생활’을 운영했고, 탄현면에서는 명지대학교와 인문학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강좌를 진행했다.

      문산읍에서는 서강대학교와 첨단산업·경제·심리·법률·AI 등을 다뤘고, 운정6동에서는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시대의 철학과 교육, 생명과학 등을 살펴봤다.

      금촌1동과 월롱면에서도 각각 아주대학교, 동국대학교와 연계해 심리·문화예술·건강·인문학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마련됐다.

      특히 마지막 과정은 금촌2동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함께한 ‘세계의 오늘을 이해하다’였다. 중국과 일본, 영국, 튀르키예, 스페인, 중남미, 아프리카, 북유럽, 아랍 등 세계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사회를 살펴보며 지난 4월부터 9월 11일까지 이어졌다.



      “배움은 특별한 사람만 누리는 게 아니다”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학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는 데 있다.

      대학의 전문성을 지역으로 가져오면서 시민들은 생활권 안에서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할 수 있었고,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었다.

      파주시는 올해 운영 결과와 시민 만족도, 참여 대학과 읍면동의 의견 등을 종합해 내년 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지숙 평생교육과장은 “일생일대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멀리 대학을 찾아가지 않아도 우리 동네에서 대학 교수진의 수준 높은 강의를 만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을 연결한 사업”이라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배움이 일상 가까이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파주만의 대학 연계 평생학습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지역별 특성과 시민들의 학습 수요를 더욱 세밀하게 반영하고, 대학별 강점을 살린 특화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생일대’라는 이름처럼 한 번의 강의로 끝나는 배움이 아니라, 시민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는 평생학습 기반을 만드는 것이 파주시의 다음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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